조영남 COCACOLAFRIEND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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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행기간 : 2013-05-09 ~ 2013-06-22진행장소 : NaMu Modern & Contemporary
참여작가 : 조영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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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영남과의 대화 “현대인도 못알아먹는 현대미술” (5월 25일(토) 2:00pm)
■ 전 시 소 개
나무모던앤컨템포러리(NaMu Modern&Contemporary)는 조영남의 작가 경력 40여년 동안 조명 받은 적이 없는 오브제 “코카콜라”에 주목하여, 새로운 각도에서 그의 작품을 조명하는 전시 <조영남 코카콜라프렌즈>를 개최한다.
“코카콜라”는 작가 개인의 기호에 의해 선택된 소재이지만, 난해한 현대미술의 시류 가운데서도 그저 빙그레 웃게 만드는 친근한 작품으로 대중과 소통하는 팝아티스트로서의 조영남의 진면모를 보여줄 수 있는 매개체라 할 수 있다.
<조영남 코카콜라프렌즈>展은 흔히 ‘화투’를 그리는 화가라고 회자되는 조영남을, 한국 고유의 정서를 바탕으로 세대를 넘나드는 동시대의 진정한 팝아티스트로서 재발견하고 조명하고자 한다.
작가 조영남은 일찍이 화투장, 트럼프카드, 바둑판, 대바구니, 미국달러 등 일상의 사물을 레디메이드 혹은 주요 소재로 적극적으로 수용하여 그만의 독특한 화풍을 전개해 왔다. 그러한 소재 가운데 “코카콜라”가 있는데, 수십년간 코카콜라를 마셔온 작가에게 콜라는 단순히 목마름을 해소하기 위한 음료가 아닌 많은 시간을 함께 하는 친구와 같이 애정을 갖는 소재로 작품에 등장한다. 이는 조영남이 화투, 트럼프와 같은 놀이도구 이미지를 작품에 차용하는 것과 동일한 맥락에 있다 할 수 있다. 코카콜라는 일상에서 친근하게 손에 잡히며 단순하고 명쾌한 즐거움을 주는 대상인 것이다. 따라서 코카콜라는 “꽃과 콜라”, “콕딱지” 등 작가가 즉흥적으로 만들어내는 언어의 유희들과 마찬가지로, 그가 다루는 여타 소재들과 어우러져 조영남 특유의 기발하고 독특한 상상력을 꽃피우는 일련의 작품들로 전개된다. 결과적으로 이러한 작품들은 동시대 문화와 사회에 대한 통찰력으로 이를 시각화하여 생산한 팝아트로 평가받는다. 특히 이 시대 한국에서 작가와의 동년배에게는 향수와 서구문명에 대한 동경을 불러일으키고, 현세대에게는 젊음의 상징인 코카콜라가 등장하는 작품들은 세대를 넘나드는 팝아티스트 조영남의 진면모를 보여준다.
또한 올해는 조영남이 1973년 한국화랑에서 첫 개인전을 개최한 후 꼭 40년이 되어, 본 전시는 그의 작가 경력 40년을 기념하는 특별전이기도 하다. 2013년 조영남은 유년시절 가지고 놀았던 원형의 딱지를 새로운 소재로 등장시킨‘딱지’ 연작들을 신작으로 선보인다. <조영남 - 코카콜라프렌즈>展에서 조영남은 회화, 콜라주, 오브제, 설치, 사진, 퍼포먼스 등 장르를 넘나드는 작업들로 이 시대의 전방위적 팝아티스트로서의 역량을 한껏 펼치고 있다. 더불어 ‘LG 생활건강’의 적극적인 후원으로 본 전시는 더욱 풍부하고 다채롭게 구성된다. 작가 조영남의 작품과 전시를 통해 동양과 서양, 미국의 팝아티스트 앤디 워홀과 한국의 팝아티스트 조영남, 기업과 예술, 작품과 관람객, 구세대와 신세대 모두가 친구가 되기를 기대한다.